평간식풍약, 개규약
15장 평간식풍약(平肝熄風藥)
간양(肝陽)이 위쪽으로 상충(上衝)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몸이 떨린다, 고열이 난다, 온몸이 뒤틀린다, 어린이에게는 경풍이 나타난다, 전간이 나타난다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내풍(內風)이라 하고 내풍을 다스리는 약을 평간식풍약(平肝熄風藥)이라한다.
평간식풍약은 크게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과 식풍지경약(熄風止痙藥)의 두가지로 나눈다.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은 상충된 간양(肝陽)을 평강(平降)시키거나 간양(肝陽)이 상충(上衝)되는 것을 완화 또는 억제하는 약으로 주로 간양(肝陽)이 상항(上亢)하여 생기는 현운(眩暈아찔함)과 이명(耳鳴)등의 증세에 활용하는 약을 가리킨다. 식풍지경약(熄風止痙藥)은 간풍(肝風)을 평식(平熄)시키거나 간풍(肝風)이 내동(內動)하는 것을 완화 또는 억제하는 약으로 주로 간풍(肝風)이 내동하여 생기는 경련(痙攣), 추축(抽稸팔다리의 힘줄이 늘어졌다 오므라졌다하는 증상)등에 활용되는 약을 가리킨다.
1절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
간음(肝陰)이 虛하거나 신음(腎陰)이 虛해지면 간양(肝陽)이 상충(上衝)하여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어지럽다,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잘 들리지 않는다, 정서가 몹시 불안정하다, 얼굴이 뜨거워진다, 갈증이 생기고 목이 바싹 마른다, 잠이 부족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간양(肝陽)이 상항(上亢)하여 생기는 증세를 완화 또는 억제하는 약을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이라 한다.
대표적 약재 : 대자석, 석결명, 질려자,
2절 식풍지경약(熄風止痙藥)
외풍은 몰아내야 하고(祛風), 내풍은 꺼버려야 하며(熄風), 외풍이 내풍을 불러 일으켰을 때에는 거풍과 식풍을 동시에 시행해야한다.
식풍지경약이라 함은 거풍(祛風)과 식풍(熄風)작용을 모두 갖추고 있는 약을 가리킨다. 이 약은 간풍내동(肝風內動)과 경궐추축(驚厥抽稸)을 완화 또는 억제시키는 데 활용한다.
대표적 약재 : 백강잠, 영양각, 우황, 전갈, 조구등
16장 개규약(開竅藥)
신(辛),향(香)이 깊은 곳까지 찾아 들어가 통관(通關)하고 개규(開竅구멍을열다)하여 신지(神志)를 살리고 깨어나게 하는 약을 개규약(開竅藥)이라 부른다.
이 약은 중풍(中風)으로 정신을 잃는다, 열병(熱病)으로 정신이 혼미하다, 전간(癲癎)으로 경궐(痙厥)한다, 칠정(七情)이 울결(鬱結)되어 있다 등의 증상이나, 기혈(氣血)이 거꾸로 되어 혼란하다, 예탁(穢濁)이 침습하였다, 한울(寒鬱)로 기역(氣逆)이 되었다, 사(邪)가 청규(淸竅)를 막았다, 신명(神明)이 내폐(內閉)되었다 등에 의해 갑자기 혼미(昏迷)해지는 병증(病症)등에 활용된다.
대표적 약재 : 사향, 석창포, 소합향, 용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