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콩환(약콩과감식초) 씀바귀 경옥고

온리약, 이기약

정 다 원 2006. 11. 21. 09:58
 

7장 온리약(溫裏藥)

속을 따뜻하게 하여 寒邪를 몰아냄으로서 이한증(裏寒證)을 없애는 약을 온리약(溫裏藥) 또는 거한약(祛寒藥)이라 부른다.

이약들은 대부분 辛, 溫, 大熱하여 辛으로 발산하고, 溫으로 통하게 하며 大熱로 寒을 없애기 때문에 모두 온리산한(溫裏散寒), 회양구역(回陽救逆), 온경지통(溫經止痛)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또 이약들은 귀경이 서로 다르고 작용도 달라서 비(脾)나 위(胃)로 들어가는 것은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고 비양(脾陽)을 잘 움직이게 하며 한사(寒邪)를 몰아내서 지통(止痛)하게 하며 心이나 신(腎)으로 들어가는 것은 주로 심양(心陽)을 도와 맥(脈)을 회복시키고 신양(腎陽)을 따뜻하게 하며 회궐(回厥)하게 하므로 회양(回陽),복맥(腹脈),구역(救逆)의 효과를 나타낸다.

또 肝으로 들어가는 것은 간을 따뜻하게 하여 寒邪를 몰아내여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통증을 멎게 하고, 폐(肺)로 들어가는 것은 폐를 따뜻하게 하여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뿐숨을 가라앉히게 한다.

온리약은 병인(病因)과 겸증(兼症)의 차이에 따라 알맞은 약을 배합하여 써야한다.

대표적약재: 건강, 고량강, 부자, 산초, 오수유, 육계, 정향, 회향 등


8장 이기약(理氣藥)

기분(氣分)을 조리하고 기기(氣機)를 소창(疏暢)시켜 기체(氣滯)나 기역(氣逆)을 소제(消除)하는 약을 이기약(理氣藥)또는 행기약(行氣藥)이라 부른다.

이기약은 대부분 성(性)이 온하고 미(味)는 고(苦),신(辛)하며 방향성(芳香性)이다. 이약들은 辛으로 발산하고 苦로 내려주며 溫으로 통하게 하고 芳香으로 소설(疏泄)하게 하므로 행기(行氣)하여 지통(止痛)하고 소창(疏脹)시켜 비(痞)를 없애며 소간(疏肝)하여 울(鬱)을 풀고 氣를 순조롭게 하여 가슴속을 통하게 하며 파기(破氣)하여 결(結)한 것을 흩트리고 기역(氣逆)을 내려 구역질을 멈추게 하며 재채기를 멈추게 하고 숨이 가뿐 것을 가라 앉히게 한다.

歸經과 관련시켜 보면 이기약은 비기(脾氣)를 조절하는 것, 위기(胃氣)를 고르게 하는 것, 간기(肝氣)를 느슨하게 하는 것, 폐기(肺氣)를 이기(理氣)하는 것 등을 나눌 수 있다.

기기(氣機)가 원활하지 않으면 肺, 肝, 脾, 胃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는 폐(肺)가 치절(治節)을 주관하고 肝이 소설(疏泄)을 주관하며 비(脾)가 운화(運化)를 주관하고 위(胃)가 화강(和降)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肺가 치절(治節)을 잘 못하는 것은 외사(外邪)가 폐(肺)를 범하거나 담습(痰濕)이 옹체(壅滯)하여 肺의 선산(宣散)과 숙강(肅降)에 장애를 주기 때문이고, 간이 소설(疏泄)하지 못하는 것은 정지(情志)가 균형을 잃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며 어혈(瘀血)이 가로 막아 간울기체(肝鬱氣滯)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비위의 기가 체(滯)하는 것은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사려(思慮)가 너무 깊어 비위(脾胃)를 상하게 하여 승강이 정상을 잃었기 때문이다. 또 비위의 기가 체(滯)하는 것은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사려(思慮)가 너무 깊어 비위(脾胃)를 상하게 하여 승강이 정상을 잃었기 때문이다. 기체(氣滯)나 기역(氣逆)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그리고 발생부위(發生部位)가 어디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症狀)도 각기 다르다. 즉, 기체(氣滯)는 민(悶), 창(脹), 통(痛)으로 나타나고, 기역(氣逆)은 오심(惡心), 구토(嘔吐), 애역(呃疫), 천식(喘息)으로 나타난다. 또 폐기가 옹체(壅滯)된 경우라면 흉민창통(胸悶脹痛)이나 해역기천(咳逆氣喘)으로 나타나고, 간기가 울체(鬱滯)된 경우라면 흉협창통(胸脇脹痛), 번조이노(煩躁易怒), 산기동통(疝氣疼痛), 월경부조(月經不調), 경폐징하(經閉癥瘕), 유방창통(乳房脹痛) 또는 결괴(結塊)로 나타난다. 또한 비위의 기가 체(滯)하여 승강(升降)을 잘 못하는 경우라면 완복(脘腹)이 창만(脹滿)하고 아프다. 트림을 하고 신물이 올라온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을 한다. 식욕이 없다. 변비가 있거나 설사를 하거나 하여 편하지 않다 등으로 나타난다. 이 약들은 병정(病情)에 따라, 그리고 약의 특성과 장점을 고려하여 약을 선택하고 배합 활용하는 것이 요망된다. 이 약들은 대부분이 신(辛), 온(溫), 향(香), 조(燥)하여 기(氣)를 소모시키고 음을 상하게 하기 쉽기 때문에 기가 허할 경우나 음이 소모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대표적 약재 : 목향, 시체, 오약, 지실, 진피, 천련자, 청피, 향부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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